아래 칼럼내용 먼저 소개해 드리고 야후재팬 댓글 반응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언론 칼럼내용>
아직도 CD 판매를 놓고 경쟁하는 건 일본뿐, J-POP이 아니라 K-POP이 세계를 강타한 근본적인 이유
왜 케이팝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을까. 호세이 대학 대학원의 마스부치 토시유키(北米市場) 교수는 「케이팝은 레이디 가가나 셀레나 고메스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하는 등, 재빨리 해외 시장을 의식해 나가고 있었다. 반면 일본은 CD판매가 중심인 특이한 시장이 되고 있다」라고 한다.
※본 글은 마스부치 토시유키 『한국 콘텐츠는 왜 세계를 석권하는가』(도쿠마 서점)의 일부를 재편집한 것입니다.
■북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K-POP
드라마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이 K-POP이다. 그 글로벌 전개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음악계 제작, 매니지먼트 회사다.
한국의 팝 음악을 K-POP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일본에서는 1980년대 후반에 J-POP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이후의 일이다. 한국에서는 엔카에서 파생된 트로트, 테크노 뮤직의 영향을 받은 뽕짝 등 독자적인 음악이 만들어져 왔지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으로 조류가 바뀌어 간다.
전직 아티스트였던 창업자 이수만이 일본 아이돌 시스템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아이돌 육성 방식을 고안해 댄스 음악을 의식한 아이돌을 키워나갔다. 당초 국내 시장에 집중했지만 2000년대 북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모두 사상 최고 매출 기록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에도 K팝 시장은 호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2월 24일 한국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HYBE의 2021년 연매출은 1조257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8% 증가해 1903억원을 기록했다. BTS의 음반 판매 호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흥행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서울 일본판'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도 2021년 7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자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매출은 2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무려 954.1% 늘었다고 한다. HYBE와 마찬가지로 앨범 판매 매수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전년 대비 약 2배인 1762만1000여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전년대비 300% 넘는 엔터테인먼트사도
YG엔터테인먼트도 2021년 매출액이 3556억원, 영업이익이 506억원으로 각각 39.3%, 370.4% 증가했다. 이 역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2021년 K팝 앨범 판매 매수는 가온차트(현 서클차트) 기준 5709만장에 달해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음반 수출액도 2억2083만6000달러로 62.1% 급증했다고 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시장에서는 에이벡스와 손잡고 보아 동방신기 등을 내놓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 소속 아티스트는 이외에 슈퍼 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이 있다.
외모가 단아하고 실력 있는 멤버들이 즐비하며, 또 세계적인 오디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최 행사를 포함해 패밀리감이 강한 제작 매니지먼트 회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댄서로 활약한 양현석이 창업, 빅뱅,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트레저 등이 소속돼 있다. 과거 SE7EN(세븐)과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 K팝 열풍을 일으켰던 싸이 등도 소속돼 있었다. 또한 강동원과 장기용, 이수혁 등 많은 유명 배우들도 소속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알려져 있다.
(注)2022년 12월 계약 종료.
■ 레이디 가가와의 콜라보 등 해외시장 의식
YG엔터테인먼트는 악곡의 퀄리티는 물론 아티스트의 개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악곡과 퍼포먼스를 셀프 프로듀싱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받는 것은 블랙핑크일까. 대한민국 걸그룹의 아이콘적인 존재로 2019년 4월 공개된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만에 5670만 뷰를 획득하며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U, Next'를 제치고 사흘 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아시아에서의 인기는 물론 레이디 가가와 셀레나 고메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북미에서의 지명도도 높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에는 한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탄생시킨 NiziU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아티스트인 박진영이 1997년 설립했다. 2PM, GOT7, DAY6, 트와이스, ITZY, 스트레이 키즈 등이 소속되어 아티스트 육성에 있어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역시 많은 아티스트를 거느리면서 해외 시장을 의식한 전략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음반사가 강하지 않다
세계적 그룹이 된 BTS가 소속돼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기획사라면 하이브이다. 앞서 꼽은 SM, YG, JYP에 비하면 후발이긴 하지만,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창업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국내 대형 기획사 3사의 SM엔터테인먼트(404억원)와 JYP엔터테인먼트(435억원), YG엔터테인먼트(20억원)의 합을 웃돌고 있다. 온라인에 매우 강하며 2022년 상반기에는 음반 매출 1660만 장을 돌파한 바 있다.
BTS는 'LOVE YOURSELF 전 'Tear'가 미국 주간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첫 등장 1위에 올랐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디지털 싱글 'Dynamite'가 첫 등장 1위를 기록하는 등 K팝계 역사를 숱한 기록으로 쓰고 있다.
또 최근에는 독자적인 팬 커뮤니티 앱 'Weverse'나, 게임, 스타벅스 등 과의 콜라보 등 비즈니스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게다가 후배들의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상과 같이 음악 산업은 드라마와는 다른 흐름으로 성장해 왔지만, 한국 음악 산업의 특징으로는 일본에 비해 종래 음반회사의 힘이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작, 매니지먼트 회사가 이니셔티브를 취했다는 점일 것이다.
그것은 또한 일본과 같은 중후한 역사가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활달한 전개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본 이상으로 드라마와 음악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음악은 드라마와 멋진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성으로는 예를 들어 '화랑'에서는 ZE:A(재아) 박형식, 샤이니 민호, BTS 뷔가 출연하고 있으며, 그룹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로는 전 동방신기 박유천, 김재중, 2PM 옥택연, 인피니트 엘, 엑소 도경수, 아스트로 차은우 등 일일이 열거할 틈이 없다. 그 외 비, 장근석, 이승기, 박보검, 조준석 등도 음악과 드라마에서 멀티로 활약하고 있다.
여성으로는 '나의 아저씨' 등에 출연한 아이유(이지안 역)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 멤버였던 배수지, 소녀시대 윤아, 블랙핑크 지수 등이 있다. 아이유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베이비 브로커'(2022년 6월 개봉)에 출연하고 있어 일본에서도 더욱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일본에서도 아티스트 겸 배우가 적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혹은 그 이상의 음악과 드라마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음악에는 불가결한 뮤직비디오에서도 배우가 출연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일본은 음악에서 차지하는 CD 매출이 75%나 된다.
OST에도 주목해야 한다. OST는 직역하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인 셈이다. 일본에서는 영화의 사운드 트랙반을 상기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한국 음악시장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전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한국 디지털 정책의 효용이다. 일본에서는 매상에서 차지하는 CD의 비율이 약 75%이지만, 영국에서는 약 35%, 미국에 이르러서는 약 20%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CD의 비율은 19.5%인 반면 스트리밍 전송의 비율은 62.1%이다(도표 1). 참고로 한국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스트리밍 전송의 비율이 약 60%이다. 한국에는 CD가게가 100개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음악 구독 매출 전 세계적으로 증가
일본은 세계 음악시장에서 시장 규모 2위 국가지만 한국과는 매출 구성이 다르다. 하물며 미국에서는 권위 있는 차트 빌보드도 악곡 재생 횟수가 랭킹의 큰 요소가 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2020년 음악 매출 등을 정리한 '글로벌 뮤직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스포티파이, 아마존, 애플뮤직 등 구독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음악 수익은 전년도 대비 7.4% 증가, 총 매출은 316억달러(약 2조4999억엔)에 달해 6년 연속 성장했다. 가장 많이 팔린 아티스트는 BTS로, 그 뒤를 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가 뒤를 잇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포티파이의 서비스 진입이 늦어지다 2021년 시작됐다. 이전에는 멜론이 시장을 과점했지만 국내 서비스에서는 CJ디지털 플랫폼을 인수한 지니뮤직(GENIE MUSIC)과 SK텔레콤이 설립한 FLO 등 타사 추격도 있어 점유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국은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OST가 발매된다.
OST 얘기로 다시 돌아가자. 한국에서는 OST가 제작되지 않는 드라마는 없다고 해도 좋다. 드라마가 시작되면 OST 앨범이 발매된다.
일본과는 달리 1회 중에서도 여러 곡의 OST가 제작돼 드라마를 다 본 뒤에도 OST를 듣는 것으로 감동이 다시 한 번 진행된다. 한국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로 이 OST와 드라마 전개가 어우러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예를 들어 대히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도 여러 곡의 OST가 등장하는데, 특히 백예린이 부르는 Here I Am Again은 인상적이어서 현빈과 손예진의 투샷을 떠올리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가호의 '시작'이 OST의 대표적인 곡으로 박서준이 연기하는 박새로이의 순수하게 사는 모습을 이미지화 할 수 있었고, 그 힘에서 앞으로 한결 나아간다는 메시지송이 되기도 했다.
또한 인생의 부조리를 안고 있는 중년의 삼형제와 젊은 나이에 빚을 지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돌보는 아이유가 연기하는 이지안이 서로를 위로해주는 이야기의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있다. 이 작품에서는 엔딩에 흐르는 발라드가 드라마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든다. 아이유도 라이브에서 이 곡을 부르고 있다.
■2주 만에 1800만 뷰를 기록한 OST도
지난 2021년 화제작 중 하나이기도 했던 '그 해, 우리는'은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 '기생충'의 최우식의 협연으로도 주목 받았다. 이 작품 OST인 BTS 뷔가 부르는 'Christmas Tree'는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불과 2주 만에 1800만 회를 넘어섰고, 멜론에서는 발매 후 72일 연속 TOP100에 차트인했다.
또 이 곡은 한국 OST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100에 올랐다. 첫 등장은 79위였다. 참고로 BTS 멤버 중 솔로로 이 차트에 오른 것은 J-HOPE, SUGA에 이어 V가 세 번째이며, 솔로에서도 BTS 멤버들의 활약은 월드와이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일본에 비해 음악 비즈니스에서 본연의 자세에 독자성을 볼 수 있다. CD가 주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서브스크립션에 축대가 놓여 있으며, 드라마 등 영상 매체와의 거리도 가깝다.
향후는 이 골조에 다른 컨텐츠도 혼합해 가는 것일까.
-마스부치 토시유키(増淵 敏之)
호세이 대학 대학원 교수
번역기자:애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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