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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 칼럼내용>
일장기·유기EL 제조업체 JOLED, 기술 세계 유일인데도 파탄난 이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개최되는 IT 박람회 'CES'. 2023년에는 한국·삼성전자가 77형 대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전시했다.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해온 한국·LG전자를 맹추격하는 존재인 만큼 행사장의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폰 등에 이어 TV 시장에서도 유기EL 디스플레이는 이제 보급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라면 거기에 일본 메이커도 가세해 "삼투극의 싸움"이 되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메이커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것은 쇠퇴의 위기다.
지난 3월 27일 유기EL 디스플레이 전업업체인 JOLED(제이올레드)가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하면서 파탄났다. 대주주는 누적으로 1390억엔을 투융자해 주식 56% 이상을 가진 민관펀드 INCJ(옛 산업혁신기구). 부채 총액은 337억엔으로 전망된다.
JOLED는 2015년 파나소닉과 소니의 유기EL 사업을 통합해 출범. INCJ와 액정패널 대기업 재팬디스플레이(JDI) 등이 출자하는 국책기업으로 출범했다. 회사명에 있는 OLED는 유기EL의 별칭. 인쇄방식으로 불리는 제조기술로 양산하는 세계 유일의 업체였다.
■파나소닉의 기술을 건
발족 당시는 JDI가 자회사화할 방침이었지만, 양사의 경영 악화로 공중 분해되었다. 가장 최근 실적인 2022년 3월기에도 매출액 56억엔, 영업적자 211억엔으로 경영은 불똥이 튀었다. JOLED는 왜 파탄에 몰렸을까.
「회사 발족시부터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어렵다고도 생각하고 있었다」. 유기 EL 개발의 제1인자인 야마가타 대학의 시로토 준지 교수는 그렇게 지적한다.
2015년 당시에는 인쇄 방식으로 제조하는 유기EL 소자의 수명이 짧아 제품화해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양산기술을 확립한 증착방식으로 불리는 생산기술은 소니가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JOLED는 파나소닉이 해 온 인쇄 방식으로 차별화하는 것에 걸었다.
2019년 JOLED는 이시카와현 노미시에서 세계 최초로 인쇄방식 양산라인을 가동한다. 이 노미 공장은 JDI가 단종한 스마트폰용 패널의 생산 라인을 활용하고 있었다. 하이엔드 모니터나 차량 탑재용 등을 타깃 시장으로 상정해 우선 20인치 내외의 중형 패널 생산부터 시작, 병행해 대형 패널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었다.
최대 시장의 iPhone용을 노리지 않았던 것은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이지만, 그 이전에 「인쇄 방식으로는 정밀도에서 증착 방식에 뒤진다」(시로토 교수). 스마트폰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인쇄 방식은 TV등의 대형 패널용이 기대되어 왔다. 그러나 JDI가 쓰던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라인에서는 생산효율이 너무 나빴다.
JOLED가 양산 기술을 확립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이 삼성은 증착 방식으로도 중형 패널을 양산할 수 있게 됐다. 향후는 PC나 게이밍 모니터에도 유기 EL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 개발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JOLED가 차별화할 수 있는 곳은 사라졌다.
■일본 업체 '탈락의 역사'
유기EL 디스플레이는 일본이 키워온 기술이다. 2007년에는 소니가 세계 최초의 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소니에서 개발을 이끌어 온 테쓰오 전 업무집행임원은 올레드 TV에 220억엔의 설비투자가 결정됐지만 리먼 사태로 TV가 팔리지 않아 여유가 없어졌다고 회고했다.
그 후에는 업무용 유기EL 모니터를 전개하고 있었지만 틈새 제품인 만큼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자사 상품 전용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수직 통합 모델이 소니의 강점이었다」. 뒤집으면 사내에서 수요가 없으면, 연구 개발을 계속할 길은 막힌다.
경쟁에서 탈락한 일본 업체는 소니뿐만이 아니다. 삼성SD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던 NEC는 2004년 단계에서 철수했다. 이때 합작사 주식 전체를 관련 특허와 함께 삼성SDI에 양도함으로써 삼성의 유기EL 기술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삼성이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에 유기 EL 디스플레이를 탑재. 일본 기술자 상당수가 아직 무리라고 생각했던 증착 방식으로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미국 애플이 2018년 출시 모델로 아이폰 상위 기종에서 유기EL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iPhone 전용으로 고정밀 액정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던 JDI도, 유기 EL 디스플레이의 개발을 다루고 있었다. 하지만 양산에는 거리가 먼 수준이었다. 그래서 2017년 JOLED의 자회사화를 전제로 동사의 히가시리 노부히로 회장을 JDI 사장으로 초빙. 올레드 사업 강화를 선언했지만 자금적 여력이 없어 1년 만에 자회사 계획을 백지 철회했다.
소니, 도시바, 히타치 제작소의 중소형 액정표시장치 사업이 합쳐져 탄생한 JDI와 JOLED는 모두 경제산업성이 각 제조사의 사업 통합을 추진해 탄생시킨 국책회사다. 당시부터 좀비 사업의 연명이라는 강도 높은 목소리가 많아 설립에 의의를 물었다. 또 유기농 EL 시장은 그때부터 한국의 독무대. 지금은 중국이 추격하는 구도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유기EL 디스플레이에서 철수하기로 한 이상 JOLED를 설립하지 않았다면 이미 두 회사의 기술은 사라져 있었다.
JOLED나 JDI의 설립에 관여한 산업창성 어드바이저리의 사토 후미아키 회장은 설립의 의의를 그렇게 강조한다. 그는 JOLED뿐 아니라 일본의 생산기술력이 떨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기술자는 40~60대가 많아 세대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한다.
■사라지는 인쇄방식 기술
JDI는 4월 10일 중국의 디스플레이 메이커 대기업·HKC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JDI가 양산 기술을 확립한 차세대 유기EL 공장을 HKC와 공동으로 건설해 2025년 내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 차세대 제품은 「세계 최초, 세계 제일」의 기술을 노래하지만 독자적으로 생산 라인을 세울 여력은 JDI에 없다.
「JDI에 적정한 IP(지적재산)나 기술이전의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스킴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2025년 양산 개시는 장벽이 높을 것 같으니 시간과의 승부가 될 것이다」. 미즈호 증권의 나카네 야스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기대한다.
JOLED 직원 380명 중 100여 명은 JDI로 이적해 개발을 계속한다. 인쇄방식 IP도 JDI가 보유하게 되는데 "지금은 차세대 유기EL에 집중해 인쇄방식 개발은 하지 않을 방침"(JDI)이다.
전적 사원은 차세대 유기 EL 개발 현장에서 새로운 설 자리를 찾아야 한다. JOLED 공장에서 일해온 직원 등 280명은 공장 폐쇄에 따라 해고된다. 이들이 활약의 장을 원한다면 중국이나 한국 업체 등 선택지는 제한된다.
「인쇄 방식의 기술, 생산 모두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이 JOLED. 앞으로 한국이나 중국의 메이커도 인쇄 방식의 개발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시로토 교수). 해외에 유출된 인재가 해외 메이커의 기술 발전을 담당한다고 하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또 반복하는 것인가.
일본에서 세계 최첨단 인쇄방식의 유기EL 디스플레이 공장이 사라지고 기술개발도 동결된다. 전 세계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지도 않으면서 일장기 유기EL은 패전 처리에 분주하다.
-마에다 요시코(前田 佳子) : 동양경제(東洋経済) 기자
번역기자:애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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